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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3/30 휴식을 주는 여자 (12)
  3. 2008/03/09 한 잎의 여자 (8)
  4. 2008/03/09 봄은 어디에서 오는지 (15)

Deep Blue

2008/03/31 19:08

고독에 파도칠 때

                        이생진


나는 흔들리는 것이 좋다
내 고독도 파도처럼 흔들리면 얼마나 좋을까
정지된 고독이 창 밖으로 기어나가려 한다
파도의 높이는 3m에서 5m
그 이상이라도 좋다
여기서부터는 파도가 연약한 여인의 치맛자락이 아니다
온 파도가 요동을 쳐도
수평선은 그 울타리만을 땀흘려 지킨다
구겨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없다
불행하게도 구름에게는 고향이 없다
그래서 구름은 늘 떠돈다
나는 누구한테 떠도는 버릇을 배웠나





---오늘 봄 날씨 치곤 많이 싸늘하네요.
   몸살이 나서 하루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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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9 00:2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2. BlogIcon 도깨비섬 2008/06/22 19:04 Modify/Delete Reply

    별들에겐 제 자리가 있는데
    떠도는 구름에겐 고향이 없다는 이생진님의 시..
    저도 떠도는 버릇을 배웠나 봅니다
    싱그런 한주 준비 하셔요
    고맙습니다..

    • BlogIcon cean 2008/06/22 21:47 Modify/Delete

      저는 요즘 떠돌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어릴 때야 마음이 내키면 마음 가는대로 행동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

      도깨비섬님도 오는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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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주는 여자

2008/03/30 20:22


휴식을 주는 여자

                            용혜원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내가 갖고 싶었던 쉼터를 만난 듯
잔잔한 평안이 흐릅니다

내 마음을 덮어주는 따스함에
그대 가슴에 묻혀
한동안 같이 잠들고 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면 어둠은 사라지고 빛으로 가득해
마음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세상살이에 답답했던 마음에 여유를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을 내 마음에 가득히 채워줍니다

그대 곁에 있으면 실수와 흉허를 걱정하는
짐스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을 한발 빠르게 읽고 있어
모든 것을 맡기면 더 편합니다

그대는 나에게 휴식을 주는 여자
그대를 사랑한다고
온 세상에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반하고 말았습니다



--- 제게도 이런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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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자아실현의원동력 2008/03/30 20:36 Modify/Delete Reply

    사랑하는 이와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휴식 입니다.

    사랑하세요^^

    • BlogIcon cean 2008/03/30 20:37 Modify/Delete

      그러니까요...

      저런 사람을 만날 수 있으려나..

  2. BlogIcon 그리스인 마틴 2008/03/30 22:10 Modify/Delete Reply

    표현하지 못할지라도 사랑하는이를 대하는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표현하지 못해서 더 안타까운 사람
    상호 소통되지 못하는 일방통행으로 아픈 사람..
    션님은 이미 그런 사랑을 받고 있을것 같습니다.

    • BlogIcon cean 2008/03/30 22:22 Modify/Delete

      과연 그럴까요?
      마틴님은 항상 좋은 말만 해 주시니..
      만일 그런 사람이 있으면 빨리 말해 줬으면 좋겠네요.
      결혼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3. BlogIcon PLUSTWO 2008/03/30 22:40 Modify/Delete Reply

    하나님! 이제 션님의 반쪽짚신.
    이젠 그만 숨겨놓으시고, 쉬운곳에 잘보이는곳에 놓아두소서...

    "꿈은이루어진다"

    • BlogIcon cean 2008/03/30 22:51 Modify/Delete

      고마워요, 플투님 ^^
      아무래도 올해엔 좋은 소식이 오려나봐요.
      이렇게 기도해 주시는 분도 계시니.. ㅎㅎ

  4.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30 23:15 Modify/Delete Reply

    하아..
    저런 여자 어디 없을까요?
    저런 여자라면 남자 필요없심! ㅋㅋㅋ

    • BlogIcon cean 2008/03/30 23:20 Modify/Delete

      뭐에요, 낭만씨 ㅋㅋㅋ
      자꾸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데..ㅋㅋ
      남들이 믿어요 자꾸 그러면 ㅋㅋ

    •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30 23:36 Modify/Delete

      아, 진심입니다!
      션님 웬지 매력적일것 같은ㅋㅋ

      션님 지금 떨고계셔요? 크하하~

    • BlogIcon cean 2008/03/30 23:49 Modify/Delete

      ㅋㅎㅎㅎ, 진짜 못 말리겠다는...ㅋㅋ
      전 여자한텐 떨림이 전~혀 없다는.. ㅋㅋ

  5. BlogIcon 도깨비섬 2008/06/22 19:11 Modify/Delete Reply

    남자 아니여도 휴식을 주는 사람 만나고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아니 된다면
    제가 ..어느 누구에게 그런사람 되도록 노력 해 봐야지요
    이틀을 헤매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정호승님의 시집 두권을 들고서 아지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생진님의 시집에 빠져 살때 있었답니다
    지금도 무지 좋아합니다..

    • BlogIcon cean 2008/06/22 21:45 Modify/Delete

      정호승님의 시집을 학교 다닐 때 많이 읽었더랬죠.
      저도 조만간 한 두권 사야겠는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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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의 여자

2008/03/09 15:47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숨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 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病身) 같은 여자,
시집(詩集) 같은 여자,
그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19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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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내가 생각하던 찰나는 사실과 다르다. 2008/03/10 23:46 DELETE

    Subject: 시란 것을 잊은지 오랜 시간, 시와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어머니께서 짐정리 하면서 모두 버려버린 시집과 수필집들... 오늘 길을 걸어가는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시란 것이 생각 났습니다. 저와 시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으로 올라 갈 즈음, 그때부터 정말 지금 읽어도 우스운 시란 것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마음이랄까요? 시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혹시 영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지 않고 있었다면 아마 저는 국어국문학과로 진학했을지 모릅니다. 사실 제가..
  1.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01:23 Modify/Delete Reply

    쬐그만 여자? 바로 저구만요..ㄷㄷㄷ
    어제 언니네 사돈어른들과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저보고 많이 먹어야 겠다고..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아마도 얼굴과 상체만 보신게지..

    그런데 저 시는 왜?
    전 저런 여자 정말 비호감인데..
    정말 저런 여자가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혹시 작가 머릿속에만 들어앉아 있는 여자일지도.

    • BlogIcon cean 2008/03/10 02:50 Modify/Delete

      사람을 보는 눈은 누구나가 다 다르니까...
      여자가 보기엔 영~아닌데도 남자들은 껌뻑 넘어가잖아요?
      보는 시선이 다르니까 그렇겠죠.

  2. BlogIcon 바람노래 2008/03/10 09:46 Modify/Delete Reply

    호, 저런 여자도 괜찮은데...
    좀 생활력 강해서 절 먹여 살릴 수 있는 여자면 더 좋을 법 한데요?ㅋ
    (뭐, 말이 그렇다는 소립니다.ㅋㅋ)

    여하튼 전 정말로 사랑한적이 있나 합니다.
    다 이기적인 인간의 욕구의 하나일 뿐이었다는 솔직한 심정이겠죠?

    • BlogIcon cean 2008/03/10 09:48 Modify/Delete

      인연이 되면 눈에 콩깍지가 씌여
      사랑을 느끼지 않겠어요?
      저도 기다려보려구요.ㅋㅋ

  3. BlogIcon 사진의미학 2008/03/10 21:15 Modify/Delete Reply

    아.. 시를 읽고 싶지만, 요즘 저의 나이에 시 읽으면 뭐랄까 진짜 혼자 세계에 빠져.. 일도 못 할 것 같아서...
    걍 읽지 않으려고..요....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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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디에서 오는지

2008/03/09 11:25

봄은 어디에서 오는지


                                 - 하정심


햇살 가득한 날
놀이터에 가 보면
봄이 어디서 먼저 오는지
알게 되지.

봄꽃보다 더 환한
놀이터의 아이들

봄 기운 돌아 촉촉해진 눈망울
마알갛게 피어나는 분홍볼

움츠렸던 어깨 활짝 펴지며
발걸음도 통통 튀어 오르지.

놀이터 봄꽃들도
아이들 웃음소리 따라
꽃망울 톡톡
터뜨려 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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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01:21 Modify/Delete Reply

    션님 시에 꽃히셨군요..ㅎㅎ
    봄이라 그래요..^^

    • BlogIcon cean 2008/03/10 02:47 Modify/Delete

      너무 시를 안 읽었던 것 같아서요.
      낭만씨도 이번 기회에 메마른 정서를 촉촉하게...ㅋㅋ

  2. BlogIcon 바람노래 2008/03/10 09:48 Modify/Delete Reply

    봄은 오지 않습니다.
    날이 갈수록 날은 추워만 가는군요...
    꽃샘추위에 꽃이 얼어가고...
    다시 봄은 가버린거 같습니다...

    • BlogIcon cean 2008/03/10 09:49 Modify/Delete

      봄 좀 빨리 오라고 시를 옮겨 썼죠. ㅎㅎ

  3.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10:17 Modify/Delete Reply

    저와 절친한 노처녀님이 한국을 떠나신다네요..ㅜㅡ
    북경에 가 계신데요..흑흑..
    나만 남겨두고..ㅠㅜ
    조카가 거기 살아서 놀러가신데요..흑흑
    다 떠나는구만..쩝.
    이 봄이 어찌 이다지도 슬플까요..

    • BlogIcon cean 2008/03/10 10:23 Modify/Delete

      우리 여행으로 하는 계 한번 할까요?
      이거 어디 서러워 살겠어요?
      나도 중국 한번 가 보고 싶네.
      상하이가 그리 좋다는데, 한 번 가 볼까요?ㅋ

    •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10:31 Modify/Delete

      쩐의 문제도 있고..휴..
      곁에 있던 사람이 떠나는게 슬퍼요.
      떠남을 당하는 처지..
      그래서 저도 언젠간 확 떠나버릴거예요ㅋ

    • BlogIcon cean 2008/03/10 10:34 Modify/Delete

      여행이라면 모를까 외국에서 살 생각은 없는데..
      우리 나라에서 사는 게 제일 나아요. ^^

    •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12:06 Modify/Delete

      전..프랑스나 스페인 이태리..후후

      그런데 능력이..ㅠㅜ

    • BlogIcon cean 2008/03/10 12:18 Modify/Delete

      영어도 힘든데 불어랑 이태리어는 더더욱...
      공부 많이 해야 할텐데요.

    •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12:35 Modify/Delete

      영어가 되는 사람으로..흠..
      안되게꾼..ㅜㅡ

      그럼 북유럽으로? 오홍홍~
      그런데 거긴 너무 춥네..ㅜㅡ

    • BlogIcon cean 2008/03/10 12:48 Modify/Delete

      북유럽도 마찬가지 일텐데요
      영어보다 독어나 다른나라 언어를
      더 많이 사용하진 않나?

    •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13:01 Modify/Delete

      거긴 영어가 생활이라는데..흠.
      덴마크 좋아요..후후
      근대.. 어차피 가서 살 일도 없는걸요 머ㅜㅡ
      다 말장난일 뿐이죠.
      에휴..
      한국서 밥벌이나 열심히 해야지..

    • BlogIcon cean 2008/03/10 13:09 Modify/Delete

      어허, 그건 모를 일이에요.
      내가 할 수 있다고 자꾸 되뇌이면 이루어
      진다잖아요. 자꾸 입으로 말해 보세요. ^^

    •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3/10 13:10 Modify/Delete

      덴막덴막덴막 이렇게요?ㅋㅋ
      고마워요. 언제나 힘을 주시네요.
      노처녀 동지가 있어서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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