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Blue
詩 2008/03/31 19:08고독에 파도칠 때
이생진
나는 흔들리는 것이 좋다
내 고독도 파도처럼 흔들리면 얼마나 좋을까
정지된 고독이 창 밖으로 기어나가려 한다
파도의 높이는 3m에서 5m
그 이상이라도 좋다
여기서부터는 파도가 연약한 여인의 치맛자락이 아니다
온 파도가 요동을 쳐도
수평선은 그 울타리만을 땀흘려 지킨다
구겨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없다
불행하게도 구름에게는 고향이 없다
그래서 구름은 늘 떠돈다
나는 누구한테 떠도는 버릇을 배웠나
---오늘 봄 날씨 치곤 많이 싸늘하네요.
몸살이 나서 하루 쉬었습니다.
